▶ 임신부 김혜수
▶ “시나리오 보면서 딱 떠오른 배우가 있었어요. 꼭 `고주연’ 같거든요.
배우 김혜수가(46)가영화로 다시 돌아온다.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에서 김혜수는 철없고 이기적인 데다가 남자도 밝히는 톱스타 여배우 `고주연'을 연기했다.
지난해 영화 `차이나타운', 올해 드라마 ‘시그널' 등 김혜수의 최근 연기 행보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극과 역할에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굿바이 싱글'은 시종일관 유쾌한 작품이고, 김혜수가 맡은 고주연은 이 영화의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김혜수가 직접 “그동안 내가했던 역할 중 단연 철없는 인물"이라고 말할 정도다.
영화는 연하의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톱스타 고주연이 언제나 자신의 편이 돼 줄 아이를 갖겠다고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중학생 소녀 ‘단비'를 우연히 알게 된 고주연은 소녀와 아이를 대신 키워주는 계약을 하고 이 사실을 대중에 알린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번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 제작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촬영이 늦어졌지만,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의 이야기에 끌려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유쾌한 형태로 진정성을 다해 따뜻하게 담아 내려는 의지가 보여서 마음이 끌렸다"고 밝혔다.
김혜수가 말한 `이런 이야기'는 바로 미혼모에 관한것이다. `굿바이 싱글'은 미혼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시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 작품이다.
김혜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 영화가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굿바이 싱글'은 임신한 고주연, 배가 불러온 김혜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극중 고주연의 임신은 가짜 임신이지만, 김혜수는 실제 임신 연기를 하는 배우처럼 분장하고 나섰다. 그가 영화 속에서 이렇게 긴 시간 임신부를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수는 임신부 연기에 대해, “임신부 연기를 오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대부분 연기는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내게는 모두 즐거운 경험"이라고 반겼다. ‘굿바이 싱글'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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