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전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서 2-1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하주석이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정근우는 10회말 귀중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송은범도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LG를 네 번 만나 모두 패했던 한화는 드디어 악연을 끊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길게 이어졌다. 한화 송은범은 2회초와 6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LG 우규민 또한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했다.

0-0으로 맞선 7회말 한화가 하주석의 솔로포로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와 양성우가 각각 중견수 뜬공, 투수 땅볼로 물러나 7회 역시 득점 없이 끝나는 듯 했으나 하주석이 한 방을 터뜨렸다.

하주석은 우규민의 초구 126km/h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5호. 경기 내내 침묵하던 LG는 0-1로 뒤진 9회초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손주인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정성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중견수 앞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이 삼진, 박용택이 3루 뜬공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10회말 한화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선두타자 하주석과 차일목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조인성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으나 1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한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