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민스PGA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
▶ 양희영·이미림·최운정 2타차 추격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여자골프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천624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도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장타자인 저리나 필러와 브리트리 린시컴(이상 미국)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리디아 고를 견제했다.
리디아 고와 필러, 린시컴은 13일 오전 4시 15분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면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 팻 브래들리, 박인비와 함께 메이저 대회 3회 이상 연속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나이로는 19세 1개월 19일로 역대 최연소가 된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것은 8차례였고, 이 중 네 차례는 우승을 차지했다.
5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리디아 고는 12번홀(파4)에서 벙커 세이브를 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고 주춤했다.
15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만회한 리디아 고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지자 높게 띄우는 플롭 샷으로 홀 1.5m에 붙인 뒤 파로 막았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러프가 가로막아 볼을 굴리기 힘들자 웨지로 볼을 띄워 홀 1m에 붙여 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 샷마저 홀을 지나가 보기로 3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어제 비가 와 그린은 물러졌지만 핀 포지션과 러프가 어려웠다"며 "내일 마지막 라운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2타를 잃고 공동 4위(이븐파 213타)로 밀렸지만, 양희영(27·PNS)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양희영은 버디 7개를 뽑고 보기 2개를 곁들여 4위(이븐파 213타) 그룹에 합류했다.
최운정(26·볼빅)도 2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급상승세를 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공동 4위에 올라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24·비씨카드)는 2타를 잃고 공동 20위(4오버파 217타)로 밀렸다.
2015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타를 잃고 공동 39위(8오버파 221타)로 떨어졌다.

양희영 (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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