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6, 러시아에 3-0…슬로바키아와 비긴 잉글랜드 2위로 밀려

웨일스의 닉 테일러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AP)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웨일스는 20일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간판스타 가레스 베일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2승1패(승점 6)가 된 웨일스는 같은 시간 슬로바키아와 0-0으로 비긴 잉글랜드를 추월해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1승2무·승점 5)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고 슬로바키아(1승1무1패·승점 4)는 3위로 밀렸으나 승점 4를 확보해 3위팀 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역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러시아는 1무2패로 조 최하위가 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웨일스는 이날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던 러시아를 오히려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완승을 일궈냈다.
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조 앨런의 패스를 받은 애런 램지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뽑아냈고 9분 뒤인 전반 20분엔 베일이 드리플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린 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한 네일 테일러에게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테일리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리바운드 볼이 다시 그에게 오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웨일스는 후반 22분 램지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슈팅수 27-4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 끝내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채 0-0으로 비겨 조 1위 자리를 웨일스에 남겨주고 말았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상대적으로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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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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