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리 얀선은 통산 162세이브로 다저스 팀 최다기록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해가 질 무렵에도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는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 10분부터 시작했는데, 1회초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28)가 초구를 던질 때 기온은 96℉였다.
찌는 듯한 무더위도 ‘세계에서 가장 공을 잘 던지는 사나이’의 역투를 막지 못했다.
이날 커쇼는 7이닝을 던져 안타 6개를 맞고 1점을 허용했지만, 삼진 8개와 볼넷 없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4-1로 승리를 거뒀고, 커쇼는 시즌 11승(1패)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을 1.57로 조금 낮췄다.
커쇼는 현재 리그 다승(11승)과 최다 투구이닝(115이닝)·탈삼진(141개)·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0.67), 퀄리티스타트(13번)·완봉승(3번)·최소 볼넷(7개) 등 투수 관련 기록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다.
이날 워싱턴은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커쇼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인데, 10승 이상과 2패 미만인 투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건 190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스트라스버그가 등 염좌로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고, 워싱턴은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대체 선발로 출전시켰다.
커쇼는 캘리포니아의 폭염과 스트라스버그와 역사적인 맞대결 무산을 뒤로 하고 워싱턴 타선을 요리했다.
7회초에는 앤서니 렌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2사 2, 3루까지 몰렸지만, 대타 크리스 헤이시를 뜬공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9회초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62세이브를 기록한 얀선은 에릭 가니에를 제치고 다저스 역사상 최다 세이브 투수가 됐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9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5경기 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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