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총선 승리하면 국민투표 실시”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다른 EU 국가에서도 연쇄 탈퇴 요구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네덜란드의 EU 탈퇴(넥시트) 요구가 가시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는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도 영국과 같이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빌더스 당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국가와 재정, 국경, 그리고 이민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 총선에서 자신이 승리해 총리에 오르면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민의 54%가 EU 탈퇴 국민투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 지난 4월 실시된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EU의 통합정책이 타격을 받았다.
당시 반대 운동을 이끌어온 빌더스 당수는 “이 같은 국민투표 결과는 네덜란드인들이 유럽의 엘리트들에게 ‘안돼’라고 말한 것이자 EU의 종말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2014년 6월 우크라이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EU-우크라이나 FTA는 지난 1월 1일 공식 발효했다. EU-우크라이나 협정에 대해 EU 28개 회원국 중 네덜란드만 유일하게 비준하지 않았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네덜란드에서도 EU 탈퇴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넥시트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