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GES) 2016'에 참가 중인 창업가들은 24일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다.
스탠퍼드대에서 미국 정부 주최로 진행되는 이 회의에 참석한 아일랜드 사업가 마이클 오드와이어는 "(브렉시트는) 미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현지 KGO-TV 방송 인터뷰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타이어체크'라는 타이어 기술 회사를 운영 중인 그는 "비즈니스에 나쁘다. 창업가로서 걱정이 된다. 월요일(20일)에 런던으로 회사를 이전했는데, (브렉시트가) 미래를 의문 속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조리기구 관련 기술업체 'ILME'의 창립자 라스 킨텔은 "영국과 다른 유럽 지역에서 영업하는 회사들에게 상황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들(회사들)이 떠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온 창업가 크리스티안 움바흐는 영국 국민투표가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며 "이민 위기와 일부 회원국들의 경제 위기 등이 있지만, 독일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는 분리가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은 그간 브렉시트에 관해 찬성이나 반대 입장이나 전망을 밝히지 않고 중립을 지켜 왔으나, 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커다란 불확실성 속에 규제 강화나 완화 가능성 등 득실 계산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들은 영국 규제당국이 유럽연합(EU) 규제당국보다 좀 더 '실리콘밸리 친화적' 정책을 펼 공산이 크다는 점은 내심 반기면서도 EU가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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