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을 무너뜨리며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9-7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진용이 무너지며 경기 초반 2-7까지 끌려갔지만 계투진이 추가실점을 막았고 히메네스가 홈런포 2방으로 대활약했다.

히메네스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초 넥센이 홈런포 2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고종욱이 LG 선발 장진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윤석민이 볼넷, 대니 돈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 1, 3루서 김민성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넥센은 3회초 1사 만루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5회초에 다시 2점을 달아났다.

2-7로 뒤진 5회말 히메네스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택형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내 추격에 불을 지폈다. 6회말에는 세 번째 투수 김상수를 공략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1사 후 정주현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2루까지 훔쳤다.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때려 정주현을 불러들였다. 1사 1루서 김용의의 우중간 3루타와 정성훈의 중전안타가 연이어 터져 LG는 6-7까지 따라갔다.

결국 8회말, 히메네스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2사 후 김용의와 정성훈이 연속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자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했다. 히메네스는 김세현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다. 장진용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5회부터 가동된 계투진이 추가실점을 최소화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동환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6회 1사부터는 진해수가 1⅓이닝, 이동현이 1⅓이닝, 임정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