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전 연장패배 딛고 월마트 투어 우승
▶ 프레슬·캔디 쿵에 3타차 완승…이민지 공동 8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25일 아칸소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17번홀 샷을 날리고 있다. [AP]
뉴질랜드 한인 리디아 고(19)가 세계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패배했던 아쉬움을 말끔이 털어냈다. 또 시즌 세 번째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26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타를줄이며 우승했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과4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8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못미친 벙커에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해저드 앞에 멈춰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 프레슬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결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나왔다.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친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빠져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도그린을 훌쩍 넘겨버린 리디아 고는퍼터를 꺼내들고 홀에 붙인 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가 된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마지막 3라운드에 들어갔다.
1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후반9개 홀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선두 경쟁에뛰어들었다.
이후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줄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로 먼저 2라운드를 끝낸프레슬을 기어이 따라잡았다. 이날 리디아 고의 9언더파 62타는 이 대회한 라운드 최소타수 타이기록이다.
한편 호주의 이민지는 마지막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유선영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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