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한국인 타자 이대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34살의 루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치를 인정했다.
ESPN은 28일 '올 시즌 신인 중 상위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오승환을 9, 10번째로 호명했다.
ESPN은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할 때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러나 수비력과 적응, 타율에 대한 걱정은 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이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덕에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고 이대호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제한된 기회를 얻고도 28일까지 타율 0.282, 10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승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다"라고 정의하며 "오승환은 시속 148∼150㎞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컷 패스트볼 혹은 싱킹 패스트볼처럼 변화가 심하다. 시속 138㎞ 고속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까지 갖춰 몸쪽과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동작까지 갖췄다. 디셉션(구종을 숨기거나 공을 놓는 시점을 달리하는 동작)의 왕"이라고 오승환의 또 다른 장점도 제시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줬다. 그는 훌륭한 투수이고, 좋은 동료다"라고 극찬했다.
ESPN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꼽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마이클 펄머와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마에다 겐타가 뒤를 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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