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고 있지만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즉 트럼프는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될 인물이라는 것이다. 언론마다 트럼프를 비하하고 조롱하며 마치 노망난 늙은이 취급하고 있다. 특히 진보적 언론들이 그렇다. 그리고 힐러리에게 마치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인 것처럼 몰아간다.
그러나 트럼프가 경선과정서 보여준 득표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고 게다가 일부 민주당 및 무당파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불법이민자에 대한 메시지는 결코 인종주의자여서가 아니다. 그는 주류 백인들의 정서를 대표하고 있다. 많은 주류 백인들이 침묵 속에 그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공감하고 있다. 트럼프를 인종혐오주의자로 매도하는 언론과 민주당의 공격은 오히려 반감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다. 이번 대선은 오바마 대통령의 8년 실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현재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은 결국 힐러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샌더스 지지자들 중 상당수는 이념보다도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큰 사람들로 트럼프 지지자들과 겹친다. 또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은 재임 중 위증과 간통으로 미국 사상 두 번째로 탄핵받은 대통령이고 그녀 또한 이메일 스캔들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 11월 대선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불법이민자, 불법낙태, 그리고 동성연애 등에 대한 반감을 가진 미국인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송준호 /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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