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브리트니 랭 등과 샷 대결… 디펜딩 챔프 최운정·지은희·장하나 출전

지난주 끝난 US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한인 여자 골퍼들이 설욕을 위해 이번주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 대거 출전한다. 왼쪽부터 리디아 고, 최운정.
지난주 US 오픈 여자오픈에서 아깝게 3위에 그쳤던 한인 선수들이 이번 주말 또다른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낸다. 특히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2번씩이나 아깝게 문턱에서 좌절했던 리디아 고(19)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브리트니 랭(미국)의 우승을 지켜본 한인 선수들은 14일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2·6,61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다.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리디아 고(19)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림픽에 나가기 전 승수 추가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지난 6월13일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이 사할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캐나다 ‘골프신동’ 브룩 헨더슨(19)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헨더슨에게 패배하면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1주일 뒤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제71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직전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갑자기 샷 난조를 보이며 8번홀 보기에 이어 9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리디아 고는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3명의 한국 선수들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것이다.

US여자오픈 연장에서 접전을 벌이며 우승했던 브리타니 랭(왼쪽)과 2위를 차지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US여자오픈 연장에서 접전을 벌였던 랭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리디아 고가 설욕전을 펼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퉜던 박성현(23)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낸 지은희(29)가 마라톤 클래식에 나선다.
지은희는 지난주 안정된 경기력으로 7년 만의 US여자오픈 우승컵 탈환을 노렸지만 박성현 등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신감을 되찾은 지은희가 이번 주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며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장하나(24)도 아쉬움을 털어내고 투어에 전념한다.
장하나는 “자격이 된다면 올림픽에 나가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며 “이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만큼 내가 투어에서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하나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운정(26)과 연장 승부에서 패해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최운정은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세영(23), 양희영(27), 전인지(22)는 휴식을 취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