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라면·김치·고추장 등 소비 확산
▶ ‘건강식’인식 한인식당 찾는 발길도 늘어

매운맛 인기와 함께 미국 내 K푸드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타운 내 한 한인마켓에서 타인종 고객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미국 내 K푸드 열풍이 거세다. 미국에서 영업 중인 한식 레스토랑은 매년 그 수를 더해 가고 있고, 매운 맛을 찾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김치, 라면, 고추장 등의 수출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현재 영업 중인 한식 레스토랑은 5,000여곳에 달한다. 매출규모는 약 21억달러 규모로 2021년까지 연 평균 2.8%씩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3년 전국레스토랑협회(NRA) 선정 ‘가장 뜨거운 에스닉 음식’ 4번째였던 한식은 2014년 2위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 변화가 곧 한식당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한식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미국인이 늘면서 대표 인기메뉴인 불고기와 코리안 바비큐에서 점차 매운 음식을 시도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 분포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타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컵밥’은 맛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사랑받으며 ‘솔트레익시티에서 먹어 봐야 할 푸드트럭 음식 10’에 뽑혔고, 유명 셰프 앤서니 부르댕은 미국에서 가장 대중화되고 있는 음식으로 한식을 꼽으며 부대찌개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매운맛 열풍에 항암효과 등 각종 건강 친화적 요인까지 더해져 주목받은 김치는 한식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여러 음식에 활용되며 독특한 메뉴로 개발되는 등 꾸준한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김치 수출은 일본, 홍콩 등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미국 수출량은 오히려 증가하며 전체 김치 수출량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약 490만달러에서 2015년 534만달러로 약 8%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고추장과 라면 대미 수출량은 올해 5월까지 전년 대비 각각 13.8%와 33.1% 늘었다. K푸드 열풍 확산을 위한 노력도 꾸준하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내 한식당 및 한국식품 유통업체들과 함께 K-푸드 웹사이트(www.kfoodinus.com)를 오픈해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식당 및 한국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지역별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온라인 홍보에 동참을 원하는 업체들은 웹사이트나 이메일(register@kfoodinus.co)을 통해 가능하다. aT 뉴욕 신현곤 지사장은 “미국 유명 요리사들이 올해 주목하는 음식으로 한결같이 한국음식을 꼽을 만큼, 한식에 대한 미국인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K푸드 홍보를 통해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한식당과 유통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