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할렐루야 대회에서 뜨거운 함성으로 통성기도하고 있는 참가자들
‘2016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 하나로 폭염을 뚫고 한 자리에 모여든 지역 일원 한인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의 도전 과제를 남겨주고 폐막했다.
전주 바울교회를 담임하는 원팔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 주최로 열린 올해 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라미스교회 퀸즈성전에서 어린이복음화대회와 동시에 열렸다. 교협은 사흘간 3,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원 목사는 명성 높은 부흥사답게 직설적으로 파고들면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장착한 화법으로 기독교인들의 위선과 잘못을 꼬집으며 각자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회개하게 했다.
‘하나님을 감동케 하면’이란 올해 대회의 주제에 맞춰 원 목사는 첫날 ‘선민이여! 하나님을 감동케 하십시다’에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선민이여! 꿈을 가집시다’와 ‘하나님의 위대한 소원’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순종과 예배 중심의 신앙으로 인내하고 화평을 도모하며 주의 종을 정성껏 대접했던 아브라함의 다섯 가지 신앙의 태도를 비롯해 크나큰 시련의 연속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포기나 원망 없이 성실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았던 요셉이 꿈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법도 소개했다.
원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가장 큰 일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대회 폐막일 설교에 이어 18일 플러싱의 금강산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졌다. ‘교회 성장과 행복한 목회를 위한 목회자의 자세’로 이날 강연한 원 목사는 수적 또는 양적인 성장에 연연하지 말고 예수 믿는 자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교회 성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2016 할렐루야 대회 강사로 설교한 원팔연 목사
석가탄신일에 태어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나면서 기독교와 전혀 상관없는 배경을 지녔던 원 목사는 고교 시절 친구 손에 이끌려 복음을 접한 후로 온 가족이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달라고 울부짖었던 어린 소년의 기도가 30여년 만에 이뤄졌다는 가족사도 소개했다. 행복한 목회로 부흥하고 성장하는 교회를 만들자는 소신으로 45년간 목회했다는 원 목사는 교회는 세상에 손 벌리는 곳이 아니라 손을 내미는 곳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끝없이 베풀고 나누며 이민교회가 성장해 나가길 소원했다.
뉴욕교협의 이종명 회장목사는 “예년보다 불필요한 순서를 많이 줄였고 강사 목사님도 군더더기 없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복음적인 말씀을 전해주셨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조하고 기도해 준 모든 분들과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협은 대회 둘째 날인 16일에는 2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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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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