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은정,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우승 기염
▶ 호주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 제패

US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우. 이민우는 호주 출신의 LPGA 골퍼 이민지의 남동생으로 남매가 US주니어 선수권대회를 차지한 기록을 세웠다. 오른쪽 사진은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 속 우승한 성은정. [AP][뉴시스 자료사진]
한국계 주니어 골퍼들이 미국을평정했다.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호주한인 이민우(17)가 우승했다. 또 US여자주니골프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의 성은정이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민우는 호주 여자 프로골퍼 이민지의 동생으로 이민지는 2012년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우승한 바있어 남매가US 주니어선수권대회를우승한 진 기록을 세웠다.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텍사스출신 노아 굿윈을 2홀 차로 꺾었다.
동점 상황에서 33, 34, 35번 홀을연달아 따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민우는 경기가 끝난후 “미국 주니어 트로피에 내 이름을 올리게 돼대단히 기쁘다”면서“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우는 다음달 열리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십대회 출전권에 도전한다고 호주골프협회는 밝혔다.
누나인 이민지는 동생의 우승 소식에“ 우리 남매가 역사를 썼다는 점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기첫날 동생에게 그저 즐기라고 말해줬따. 우리 남매에게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 유망주 성은정(17·영파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성은정은 23일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한인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성은정은 1949년 창설돼 올해로68회째인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선수가 됐다. 이 대회 2연속 우승 기록은 45년 만이다.
이 대회 2연패는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엘러는 2연패, 스테이시는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성은정은 11번 홀까지 5홀을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8개 홀이 끝났을 때 3홀차로 간격을 좁혀놓은 성은정은 23번째 홀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홀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던 성은정은 29, 30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며 2홀 차로 앞섰고 32, 34번째 홀까지 가져오면서 2홀을 남기고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30번 홀에서는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이글로 연결됐고,마지막 34번 홀에서는 10m 정도먼 거리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을향했다.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는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주니어 대회로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이 대회는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했고, 2012년에는 호주 한인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키 175㎝에 이르는 장타자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까지 3홀을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성은정은 “당시 경험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초반에많이 뒤져 집중이 잘 안 됐지만 18홀을 마치면서 3홀 차로 따라붙어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밝혔다.
성은정은 US 아마추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8월15일께 한국으로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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