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부터 파이류·아이스크림까지
▶ 한국 열풍 미국 상륙… 관련 제품 인기

바나나 맛을 입은 다양한 신제품들이 미국에서도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 소비자가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엔 바나나다’
허니 열풍에 이어 한국을 휩쓴 ‘바나나 맛’이 미주시장에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올 봄 첫 선을 보인 바나나 막걸리를 시작으로, 파이류와 아이스크림까지 바나나 맛을 입은 신제품들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제품은 판매시작 일주일 만에 동이 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한국의 화제상품을 먼저 접한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뿐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까지 더해지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 관계자는 “바나나는 남녀노소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친숙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이라며 “잘 알고 있는 맛이 새로운 제품으로 나왔을 때 생기는 호기심도 구매를 이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바나나 맛에 대한 궁금증은 막걸리부터 시작됐다.
국순당이 올해 봄부터 판매를 시작한 ‘쌀 막걸리 바나나 맛’은 막걸리에 바나나 퓨레와 바나나 향을 첨가한 제품. 탄산의 청량감과 바나나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젊은 층과 여성 고객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H마트 마당몰점 관계자는 “함께 출시된 유자, 복숭아 맛보다 바나나 맛이 훨씬 인기가 높다”며 “3~4배 이상 월등히 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해태 USA는 오예스 바나나 맛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초코파이 바나나 맛, 몽셸 바나나 맛에 이어 후발주자였지만 미국시장에서는 바나나 맛 파이류 제품으로는 첫 선을 보인 셈. 반응도 뜨거웠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50박스가 일주일 만에 전부 다 팔렸다”며 “한국에서의 바나나 맛 열풍을 미리 알고 있는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의 관심도 높았다”고 전했다.
해태 USA 관계자는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 소량 입고해 한인마켓에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며 “재판매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상사 미주법인도 몽셸 바나나 맛을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아이스크림도 뽕따 바나나 맛, 메로나 바나나 맛 등 신제품 출시로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바나나 맛 우유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H마트는 자사 브랜드 ‘해오름’에서 바나나 맛 우유 신제품을 출시, 지난 주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마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맛과 퀄리티가 높다”며 “한인뿐 아니라 바나나 맛 우유를 좋아하는 중국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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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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