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분이 목 통증과 두통으로 내원하셨다. 이 환자분은 차가 뒤에서 받히면서 목에 충격을 받았는데, 오른쪽이 더 아프다고 하였다. 퇴근 시간에 막히는 시간이라 차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서있었는데 뒤에서 따라 오던 다른차가 미처 보지 못하고 급하게 달려오다 충돌을 피할려고 옆으로 비스듬히 틀면서 받은 것이었다. 그 순간에 목에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한쪽으로 약간 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차가 부딪히면서 순간적으로 몸에 뜨고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빠른 속도로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부딪혔는데 정신은 멀쩡했는데, 한동안 어지러워 움직일 수 없었다고 했다.
충돌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에어백이 터지지도 않았고, 유리창이나 다른 부분도 괜찮았는데 정신이 없는 와중에 목이 아픈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엠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에가서 기다리면서 목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심지어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눈이 잘 안보일 정도 였다.
응급실에서 CT촬영을 하였는데, 다행히 뼈가 부러진 곳이나 큰 이상은 없었다. 퇴원한 후 진통제를 아무리 먹어도 통증과 두통이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다행히, 가족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소개를 해서 더 늦기 전에 치료 받으러 오게 되었다고 했다. 응급실에서도 증상이 계속되면 주치의를 통해서 차후에 더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서 기다리다가 증상이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고 했다.
신경학적 검사를 해보니 일종의 가벼운 뇌진탕 증후군, 내지는 긴장성 두통이 의심되었다. 일단 CT 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서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하기로 했다.
전기자극 치료와 스트레칭을 하여 목 주위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목신경이 눌리는 부분을 줄여주니 통증과 두통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약간의 교정을 하니 목의 움직임과 통증이 줄어들었다. 다행히,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 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보여 얼음찜질을 하도록 하고 집에서의 주의사항과 함께 돌려보냈다.
위 환자의 경우는 사고 당시 뒤에서 차가 뒤에서 받히면서 충격이 목 부분에 집중되어 근육과 인대가 손상을 입고, 그와 동시에 틀어진 목뼈로 인하여 목이 긴장되고 부어오르면서 목 통증과 두통(긴장성 두통)이 유발됐다. 이것은 교통사고 후유증 중 아주 흔한 증상 중의 하나에 속한다. 그에 비해 많은 분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을 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생활에 바빠서 치료를 소홀히 해서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더군다나,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자동차 보험으로 자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사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되므로, 늦기 전에 제대로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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