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매하려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먼저 가격대를 정하고, 그 다음으로는 동네를 정한 후 본격적인 하우스 투어를 다니게 된다. 이 두가지를 정한 바이어들이 그 다음으로 보는 것은 집의 구조와 디자인일 것이다.
하우스 바이어들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구조나 디자인은 무엇일까?
반대로 바이어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주택의 요소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집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 홈오너들도 바이어들이 싫어하는 요소들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정해진 수리 비용안에서 꼭 해야할 수리 항목의 순위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바이어들이 공통적으로 싫어 하는 요소들을 제대로 개조하고, 보수해서 적정 가격에 마켓에 내놓은 집들은 빠른 시일 안에 팔려나간다.
또한 바이어들이 싫어하는 요소가 있는 집이라도 가격이 충분히 낮은 집도 빠른 시일 안에 팔려 나간다.
그러나 바이어들이 싫어하는 요소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셀러들의 집은 가격 경쟁과 바이어의 선호도에서 살아 남지 못해 하우스 마켓의 패자가 되기 쉬우며, 결국 가격을 더 낮추어서 패자 부활전에 참여하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에이전트로서 집을 보여주면서 느껴지는 바이어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여러 요소들 중에서 몇가지 나열해보고자 한다.
바이어들은 프론트 도어 윗벽에 지붕이 없는 주택을 싫어한다. 카누피처럼 간결한 스타일의 비 가림막 처마라도 장식 지붕이 있는 프론트를 좋아하고, 넉넉한 프론프 포치가 있는 집도 선호한다.
바이어들은 문을 열자마자 가파른 계단과 맞닥뜨리는 좁은 현관 구조의 집을 싫어한다.
바이어들은 하드우드 플로어가 없는 집을 싫어한다. 그들은 집 전체가 마루바닥인 집을 가장 선호하며, 리빙룸, 다이닝룸 그리고 계단 정도는 당연히 마루바닥이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바이어들은 각 공간이나 방마다 페인팅 칼라가 모두 제각각이거나 강한 색의 페인트로 칠해진 집을 싫어 한다.

바이어들은 부엌과 패밀리룸이 벽으로 막혀있어, 서로 문이나 통로를 통해야 하는 구조의 주택을 싫어한다. 주택의 열린 중심 공간이 부엌으로 설계된 집을 바이어들은 가장 선호하지만, 최소한 부엌은 패밀리룸과 완전히 트여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바이어들은 오래된 스크린 포치나 아웃도어 핫텁을 싫어한다. 데크위에 지어진 스크린 포치는 대부분 부엌이나 패밀리룸의 채광을 방해하고, 데크의 면적도 줄이기 때문에 이는 없는 이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바이어들은 패밀리룸이나 지하실벽이 나무 판넬로 되어있는 집을 싫어한다.
바이어들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없는 지하실을 싫어한다. 그들은 워크 아웃 베이스먼트를 가장 선호하지 만, 안전성이나 활용도면에서 최소한 계단으로라도 걸어 나갈 수 있는 구조를 좋아한다.

바이어들은 세탁실이 지하실 유틸리티룸 안에 있는 구조를 싫어한다. 그들은 세탁실이 베드룸 레벨에 있는 집을 가장 선호하며, 메인레벨에 있는 집도 선호하지만, 지하실에 있는 집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콘크리트바닥으로 되어 있는 꾸며지지 않은 유틸리티룸 안 한쪽 구석에 놓여진 세탁실을 가장 싫어한다.

이외에도 바이어들이 싫어하는 구조와 디자인은 많지만, 한마디로 요약해보면, 오랫동안 어떤 업데이트도 전혀 한 적이 없는 낡은 집을 바이어들은 가장 싫어한다.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