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마지막 9번홀에서 롱 버디퍼트가 살짝 빗나가 59타 대기록을 놓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PGA투어의 ‘코리안 영건’ 김시우(21)가 생애 최고인 10언더파 60타의 맹위를 떨치며 생애 첫 PGA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9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10언더파 60타의 불같은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시우는 이로써 꿈에 그리던 PGA투어 첫 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2타차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130타)에는 전날 선두였던 한인선수 케빈 나와 최근 꿈의 58타 기록을 수립한 백전노장 짐 퓨릭, 그리고 일본인 선수 히데키 마쓰야마와 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 등이 포진했다.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첫 타이틀을 놓쳤던 김시우는 이날 신기의 퍼팅으로 버디를 쓸어 담으며 60타의 맹위를 떨쳤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6개를 쓸어담은 뒤 후반에 버디 2개와 이글 1개로 10타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선 투온 후 롱 버디 퍼트로 꿈의 59타에 도전했으나 50피트 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컵을 살짝 비켜가 대회와 자신의 최소타 기록을 경신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경기 후 “아이언도 좋아졌고 특히 퍼팅이 좋았다“면서 ”퍼팅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게 효과를 봤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4라운드를 마치면 보자“고 축배를 뒤로 미뤘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강성훈은 이븐파 70타에 그쳐 3언더파 137타로 공동 57위로 컷을 통과, 희망을 유지했으나 노승열, 대니 리, 김민휘, 이동환 등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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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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