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방망이‘고루고루’ 터지며 NC 다이노스에 7-4

한화 타격의 중심인 김태균.
이틀 연속 심야 특타를 한 한화 선수단이 타격 감을 찾았다. 지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1-13 대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50승 고지(3무61패)를 밟은 한화는 5강 싸움을 향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NC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64승2무43패를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24일 넥센전에서는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결국 6-12로 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화 선수단은 특타 훈련을 실시했다. 특타 멤버는 모두 7명. 조인성을 비롯해 권용관, 김태완, 하주석, 이성열, 양성우, 김회성이 방망이를 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훈련은 김성근 감독이 진두지휘했다. 다음날인 25일 NC전. 한화는 NC에 1-13으로 대패했다. NC 선발 해커의 호투에 꽁꽁 묶인 채 5안타 빈공에 그쳤다. 결국 경기 후 또 한 번의 심야 특타가 실시됐다. 이날 특타 멤버는 총 10명. 조인성과 이용규를 비롯해 이성열, 김태완, 김회성, 양성우, 하주석, 장운호, 장민석이 특타에 임했다.
이틀 연속 심야 특타를 실시한 한화 선수단. 그리고 사흘째. 모처럼 한화 타선이 골고루 터졌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비롯해 김회성, 김태균, 로사리오, 양성우, 차일목, 장민석이 모두 안타 1개 이상씩 때려냈다. 하주석 및 교체로 투입된 장운호를 제외하고 선발 멤버 전원이 안타를 쳐냈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에 앞서 특타의 효용성에 대한 질문에 "프로라면 무의식 속에서 (동작으로) 나와야 한다. 시즌 도중 특타를 한다고 체력에 대해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체력이 없으면 프로 무대서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체력이 곧 기술이다. 특타는 그 감각을 되찾아주는 과정이다. 그 속에서 감이 생긴다.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행동으로 나오게 하는 것, 그게 곧 프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제 한화는 인천으로 이동해 SK를 상대한다. 과연 모처럼 골고루 터진 한화 타선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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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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