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의 기자가 북한의 민생 취재차 평양을 방문해서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할머니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었다. 할머니의 옆에는 4-5세 가량의 어린 소녀가 할머니가 주는 음식 찌꺼기를 받아먹고 있었다. 남루한 옷에 몸이 비쩍 마른 할머니와 어린 아이의 처참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지켜본 세상 사람들은 김정은 독재치하의 인민들의 열악한 생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가련한 할머니와 소녀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허기를 면하기 위해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이 두 사람의 희망일 것이다. 이 세상에는 삶에 지쳐 희망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한 치의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도 절망을 딛고 희망을 성취한 사람들도 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젊은 부인이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미숙아를 낳았다. 의사는 아기를 인큐베이트에 넣어 정상아가 되도록 정성을 다해 치료했다. 2개월이 지난 어느날 의사는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아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아기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임종 시간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기의 어머니는 너무나 놀라고 당황했다. 잠시 후 마음을 진정한 어머니가 의사에게 자신을 2시간만 아기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부탁 했다. 어머니는 아기를 품안에 안고 아기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사랑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해주었고, 하나님께 나의 아기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2시간이 지나 의사와 의료진들이 돌아왔다. 그 순간 어머니가 외쳤다.
“의사 선생님, 이것 보세요. 아기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어요.” 깜짝 놀란 의료진들이 아기의 손가락을 만져 보았다. 아기의 손가락이 하나 둘씩 움직였다. 산모는 자신의 가슴에 고여 있는 젖을 짜서 손가락으로 찍어서 아기의 입안에 넣어 주었다. 아기의 심장이 뛰고 숨을 쉬면서 아기의 몸이 따뜻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의료진들은 커다란 감동 속에 빠졌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들 하면서….
다음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가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 일본의 도쿄에 강제로 구금되어 살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희망의 일념으로 모든 고난과 박해를 극복하고 귀향의 희망을 성취한 고귀하고 애국적인 일화이다. 덕혜옹주는 일제가 주창한 내선일체의 희생양으로 일본으로 끌려가서 일본인 다케유키와 혼인하라는 일제의 협박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 당시 일본 내에서 할거하던 조선의 독립투사들이 일본군부 수뇌들이 모이는 장소에 폭탄을 투척해 장군들을 살상한 후 중국 상해로 영친왕의 망명을 기도하다가 망명이 실패한 후 일제는 강제로 덕혜옹주를 다케유키와 결혼시켰다. 옹주는 결혼 후에도 몇 번이나 조선으로의 귀향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8.15 해방 후 서울신문 김정환 사회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간청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정신병원에 억류되었던 덕혜옹주를 구하고, 귀향한 옹주는 78세로 운명할 때까지 창덕궁에서 기거했다.
희망은 내가 소유한 물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나 희망을 소유할 수 있다. 사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육신의 장애보다 더 심각한 것이 마음의 장애’라고 외쳤다. 자포자기는 자신을 파멸시킨다. 우리 모두 긍정적인 사고로 마음의 장애를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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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그린벨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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