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가씨’의 배우 김태리(오른쪽 부터)씨, 박찬욱 감독, 제작자인 임승용 용필름 대표가 지난 26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태리, 제작사인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다음달 14일 북미 개봉하는 영화 ‘아가씨’의 홍보 차 LA를 찾았다.
지난 26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찬욱 감독은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뉴욕과 텍사스주 오스틴(팬태스틱 페스트)을 거쳐 LA에 왔는데 마치 한국에 돌아온 것 마냥 편안한 마음이다”는 말로 한인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그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이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사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라는 영국소설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전 세계 176개국에 선판매됐으며 한국 개봉 시 4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박 감독은 이어 “해외 영화제를 다니며 지금껏 제 영화 중 가장 우수하다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예전 작품보다 폭력이 약하고, 따뜻해서 하드코어 팬들은 실망했다는 반응도 있지만, 특히 여성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북미 개봉에 앞서 기대감을 표했다.
첫 영화 출연작으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홍보활동을 이어온 배우 김태리씨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곳 LA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첫 작품에서 큰 배역을 맡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계속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날 저녁 선댄스 시네마에서 미 주요대학 영화학과 교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상영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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