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만나 호감을 갖게 되기까지는 눈을 두 번 깜박이는데 드는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연구 조사가 있다. 바이어들이 매물로 나온 집을 방문한 뒤 호불호가 갈리는데 드는 시간도 이와 비슷하리라는 생각이든다.
봄에 집을 내놓았었는데 오랫동안 계약서 한 장 들어 오지 않아 결국 집을 마켓에서 뺏다는 A의 집을 한달전 방문하였다. 특별한 흠은 없는 집이였지만, 특별히 끌리는데도 없는 그런 평범한 집이었다. 물론 특별한 매력이 없는 집은 가격을 낮추면, 낮은 가격이 장점이 되어 집이 빨리 팔린다. 그러나 집 가격을 낮추어서 집을 파는 것은 결코 셀러를 위한 방법이 아니기에 나는 이 분께 홈스테이징을 권해 드렸다.
홈스테이징(Home staging)은 팔려는 주택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여 바이어로 하여금 사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도록 꾸미는 일체의 작업을 이야기 한다. 홈스테이징을 한 집은 그렇지 않은 집에 비해서 빠른 시간에 더 좋은 가격에 팔리는 것은 이미 여러 부동산 데이타를 통하여 입증이 되었기 때문에 홈스테이징은 부동산 시장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바이어들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끌리는 집에 대해서는 집을 사려는 마음가짐으로 집을 보게 되고, 그렇치않은 집은 대충 둘러 보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이미 지역과 학군, 가격 등 기본적인 조건에 맞는 주택만을 추려서 보기 때문에, 이 중에서 사고 싶은집을 결정할 때는 단연 첫느낌이 좋은 집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집을 팔려는 셀러들은 내 집이 주변에 나온 다른 경쟁주택보다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그 전략이 바로 홈스테이징이다.
홈스테이징은 꼭 빈집을 모델홈처럼 꾸미는 것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개인용품 등을 최대한 치우고, 포인트가 되는 가구로만 재배치하면 넓고 단정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
홈스테이징 전문회사의 수수료는 그폭이 다양한데, 리모델링에 관계된 서비스를 생략하고 가구와 장식품 등을 이용하는 국한된 써비스를 선택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국한된 홈스테이징 써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셀러가 준비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청소와 새 페인팅 그리고 조명기구이다.
청소는 필요없는 물건 치우기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페인팅은 집 팔기에 좋은 무난한 색상을 선정해야 한다. 참고로 요즈음 유행하는 테마 색상으로는 회색(Silver), 쑥색(Sage), 캬라멜(Toffee) 등이 있다. 테마색상이란 베이식 칼라가 아닌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색상인데, 엷은 색을 사용하면 벽을 전체적으로 칠해도 좋은 효과를 낸다.
청소와 페인팅이 끝나면 조명기기 선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목욕후 화장을 하고, 옷을 골라 입고, 마지막으로 쥬얼리를 착용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조명기구 교체는 그 효과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함으로 맘껏 활용하며 전등도 최대한 밝은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의 준비가 완료되면 홈스테이징 회사에서는 가구, 러그, 장식품 등을 이용해 집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단박에 집의 인상을 확 바꾸어 놓는다.
셀러 A의 집도 홈스테이징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 후 마켓에 내놓으니, 일주일 만에 전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팔수가 있었다. A는 나에게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렀냐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문의 (703)625-8500
<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