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은 다 비슷한지 내 마음에 드는 집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들게 되어 있다. “ 왜 꼭 내 마음에 드는집은 계약서를 쓰려는 순간 다른 계약서도 들어 온다고 하는 거죠?” “ 더 주고 사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하면 내 계약서를 다른 사람의 계약서 보다 더 좋게 보이게 하나요?”라고 바이어들은 말한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은 바이어들은 가능한한 셀러의 마음에 드는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고심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바이어들은 상태가 좋아 보이는 집이니 홈인스택션 컨티전시 조항이 없는 계약서를 작성하면 셀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이어들은 홈인스팩션은 해도되고 말아도 되는 선택 조건이라기 보다는 바이어를 위한 필요 충분 조건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버지니아 표준 계약서에 셀러는 전기, 히팅,쿨링, 프러밍, 가전제품등 기계적 작동에 관계되는 Walk-Through Item을 포함한 그외 여타 항목에 대해서도 상태의 양호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바이어가 홈인스팩션을 한 후 고장이 난 아이템들에 대해서 고쳐 달라는 요구를 해도 셀러가 다 고쳐 줘야할 의무가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즉 모든 집은 현 상태(As-Is Condition)대로 파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계약서를 작성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홈인스팩터라고 해서 집을 속까지 해부해서 보는 것도 아니며, 그들도 결국 나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작동해본 후 파악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대강 해도 될 것이다’ 라던가 혹은 ‘ 고장난 것이 있다고 해서 집주인이 다 고쳐줄 것도 아닐텐데, 괜시리 인스펙션 비용만 지출할 필요가 있을까?’ ‘인스팩션이 잘못됐다고 해도 후일 인스팩터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던데, 그렇다면 인스팩션은 왜 해야 하는 것일까?’ 혹은 ‘ 불필요한 홈인스팩션 컨틴전시 조항 때문에 이 집을 다른 경쟁자에게 빼앗기지나 않을까?’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결혼 전에 크레딧리포트와 건강진단서를 교환하는 커풀들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십년을 갚아야 할 만만치 않은 금액의 학자금 융자를 포함한 다른 여러 부채를 안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지만, 그래도 미리 그 내용을 알고 결혼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서 서로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건강진단서를 교환해보는 결혼 풍속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스스로 몰랐던 유전병이나 불치병이 결혼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랑이든 뭐든 확실하게 알고 시작하는 것이 후회와 실수를 방지하는 한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집을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투자의 대상을 사는 것이다.
가령 삼십만불짜리 집을 계약한 바이어가 삼백불의 인스팩션비용이 아까워서 인스팩션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난센스이다. 집의 상태가 어떠하든 그 상태를 제대로 알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집의 상태에 대해 자신이 있는 셀러라면, 홈인스팩션 컨틴전시 조항을 첨부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꺼릴 이유도 전혀 없다.
홈인스팩션 컨틴전시 조항은 홈인스팩션으로 발견된 문제를 셀러가 고쳐 줄 수도 있고, 향후 수리 예산을 미리 잡을 수도 있고, 혹은 구매를 포기할 권리도 있는 바이어의 권익을 위한 꼭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인 것이다.
문의 (703)625-8500
<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