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은 하락세… 소유율 격차 15.4%로 좁혀져
▶ ‘트룰리아’ 2015 보고서
이민자들의 주택 보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어 1세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USA 투데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이민 1세들이 늘고 있는 반면,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민자와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트룰리아’(Trulia)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외국에서 태어난 1세 이민자들의 주택 보유율은 2015년 현재 50.5%로 집계됐다. 이는 이민 1세 2명 중 1명꼴로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셈으로 20년 전인 1994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1994년 이민 1세들의 주택 보유율은 48.1%였다. 20년새 2.4%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은 1994년 66.0%에서 2015년 65.9%로 소폭이지만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94년 이민자와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17.9%포인트였던 것이 2015년 15.4%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이민자와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 격차가 가장 벌어졌던 해는 2015년으로 당시 미국인은 70.3%, 이민자는 49.6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20.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트룰리아 랠프 맥라플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결과는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주택소유가 늘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커뮤니티에 더 참여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들의 주택 보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거주기간이 길어지서 주택을 구입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이민 1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맥라플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미국 거주 10년차 이상인 이민1세 비율은 2005년 65%에서 2014년 75%로 높아졌다.
이민자와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각 주마다 편차가 커 몬태나와 버몬트주는 3.2%와 4.2%에 그칠 정도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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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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