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트 트럼프(뒷줄 왼쪽부터) 후보가 26일 열린 워싱턴 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개장식에서 부인 멜라니아, 딸 이반카와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을 부지런히 찾고 있다.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후를 염두에 두고 다시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플로리다 유세 도중 짬을 내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 들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었다.
트럼프는 이어 26일 오전에는 워싱턴 DC 한복판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개장식에 참석했다. 백악관에서 불과 1마일 거리에 있는 이 호텔은 지난 9월 개장했는데도 트럼프는 이것은 ‘약소한 개장’이고 정식 오픈은 이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대한 역풍 때문에 호텔의 인기도 시들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트럼프는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밤마다 워싱턴 DC 사람들이 모이는 명소가 됐다”고 자랑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연설이나 기자회견을 했던 적은 경선과정에서도 잦았으나 그때는 누가 보더라도 ‘선거일정’이었지만 이번 행보는 다르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승리가 어려워지자 ‘트럼프 브랜드’ 홍보로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을 반박했다.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그가 경합주로 달려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막판 2주일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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