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교회 송영선 담임목사 은퇴식, 박동훈 목사 취임
지난 23년간 빌립보교회를 섬긴 송영선 목사가 은퇴했다. 송영선 목사의 바통은 인도네시아 선교사 출신의 박동훈 목사가 받았다.
빌립보 교회는 30일 밤 교회 본당에서 ‘송영선 목사 은퇴감사 및 박동훈 목사 취임 예배’를 개최했다. 송영선 목사는 “은혜, 주님의 은혜다. 지난 23년간 가는 길목마다, 요소마다 늘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 은혜로 시작해 은혜로 끝났다”며 목회자로서의 삶을 정리했다.
박동훈 목사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께서 저에게 신뢰를 주고 귀한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며 “송 목사님의 비전을 이어받아 하나님이 기쁘신 사역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교계 및 지역사회 인사, 성도 등 600여명이 참석해 송영선 목사의 은퇴와 박동훈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호건 주지사를 대신해 송영선 목사에게 리더십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로를 표창하는 ‘메릴랜드 주지사 표창장’을 전달했다. 목회협의회 한성영 장로도 성도들을 대표해 23년 사역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성도들은 축복송과 영상을 통해 송 목사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교계에서는 버지니아 열린문 장로교회 김용훈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 MD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 필라델피아 영생교회 백운영 목사 등이 참석해 말씀과 축사를 전했다.
말씀에 나선 김용훈 목사는 “목회의 길에서는 항상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사람이 아닌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며, 하나님이 큰 사람은 오랜 시간을 통해 자라나게 하시니 농부처럼 인내하라”는 말씀을 전하며 “목회자의 길은 쉽지 않지만 의미있다. 박동훈 목사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류응렬 목사는 “송영선 목사님께서 훌륭하게 목회해주시고 좋은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도 그런 모범적인 모습을 따라서 목회하겠다”며 은퇴축사를 전했다. 취임 축사를 한 백신종 목사는 “세상것 버리고 하나님 위해 일하는 선교사 출신의 박동훈 목사님이 빌립보에 오신 것은 축복”이라며 “전임 목사님의 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빌립보 교회를 더욱 성장시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선 목사는 은퇴인사에서 “나 아닌 주 예수 위해 사역했지만 인간으로서 실패한 적도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혹시나 상처를 준 적이 있다면 용서해 달라”며 “부족한 사람 많이 사랑해주시고 설교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순옥 사모는 “좀 더 섬세하게 섬기지 못한 부분은 용서해달라”며 “하나님 은혜와 성도님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을 텐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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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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