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4개의 모델을 개발해 커뮤니티의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 초·중·고등학교 등하교 시간 변경 방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다. 이 설문에는 새로 개발된 4개의 모델과 현재의 시스템을 포함해 총 다섯 개의 선택이 주어졌다.

제안된 모델은 모두 현재 7시 25분인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8시 30분 또는 9시 15분으로 늦추는 대신 초등학교의 등교시간을 평균 1시간 이상 앞당긴 7시30분~45분으로 변경했다. 현재 고등학생→중학생→초등학생 순서로 진행되는 등교시스템이 반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의 이른 등교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데 추가되는 비용이 적게는 93만 달러에서 많게는 530만 달러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고등학교 등교시간이 학생들의 수면 시간 및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는 많은 연구결과를 고려해 카운티 내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리고 교육위원회가 지난 4월 28일 ‘중·고등학교 첫 수업을 8시 15분 이전에 하지 않도록 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모든 학교의 수업시간을 6시간 45분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초등학교 수업시간인 6시간 30분보다 15분 늘어난 것이다.
교육청이 내놓은 4가지 모델은 수면시간, 차일드 케어, 방과 후 활동, 안전, 스쿨버스, 교통등이 고려돼 설계됐다.

모델 1과 모델 4는 고등학교(8시 30분~3시 15분)와 중학교(9시 15분~4시) 등교시간이 동일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등교시간에서 두 모델은 차이가 있다. 모델 1은 7시30분과 8시, 모델 4는 7시 45분과 8시15분 등교를 제시했다. 추가비용은 초등학교 등교시간을 15분 늦춘 모델 4가 약 130만 달러 더 높다.

모델 2와 모델 3의 고교 등교시간은 9시 15분으로 앞의 두 개의 모델보다 45분 더 늦춘 모델이다. 고등학교는 9시 15분~4시, 중학교는 8시 30분~3시 15분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등교시간을 모델 2는 7시 30분과 8시로 제안했고, 모델 3은 이보다 15분씩 늦은 7시 45분~8시15분으로 제안했다.

추가 비용은 모델 2는 약 93만달러, 모델 3은 531만달러로 액수의 차이가 크다. 추가비용은 추가비용이 없는 현재 모델→모델 2(93만 1,804달러)→모델 1(178만 1,804달러)→모델 4(302만 1,804달러)→모델 3(531만 5,706달러)의 순서다. 교육청 내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커뮤니티의 반응을 바탕으로 다음해 2월경 모델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설문은 하워드 카운티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hcpss.org/) 오른쪽 아래 마련된 ‘School Start and Dismissal Times’에서 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등하교 시간 조정에 대한 모임은 7일(수) 하워드 고등학교 14일(수) 리저보이어 고등학교 21일(수) 하몬드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