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심장은 `간의 위쪽(상부), 폐의 아래에 12~15cm 길이에, 폭이 약 9cm 가량이고 무게는 약 300g 정도로서 수축했을 때는 주먹 정도의 크기이다. 끊임없는 피의 순환을 통하여 내부적인 조직의 활동과 외부적인 신체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전신의 구석구석에 있는 수십 조(兆)에 달하는 세포에 공급하며, 산소도 공급하여 체온을 유지시킨다. 혈액은 심장에서 박동에 의해 체내의 약 16만 km에 달하는 혈관을 따라 순환하고, 1분간에 약 70번 박동하면 하루에 평균 약 10만번, 인간의 평균수명 70 평생에 약 26억번의 엄청난 일을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으니 혈액의 총 순환길이를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숫자가 된다.
‘소문’에 따르면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고 하는데, 심장이 생명활동을 주관하며 혈맥(血脈)을 주관하는 생리적 기능을 의식하고 붙여준 別名(별명)이다. 생리적 기능은 맥(脈)에 나타나는데, 맥박수로서 심장의 박동수를 짐작할 수 있으며, 혈맥이 충실하면 얼굴에 화색이 돌고 피부가 윤택해지지만, 심장과 혈맥이 허약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광택이 없어지며 거무튀튀하거나 푸른색을 띄게 된다.
심장의 색은 붉은 색이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 과열하면 얼굴이 더욱 붉어지면서 “심장에 이상이 있다”라는 신호를 외부로 내보내게 된다. 검붉은 색이면 뇌압이 높음을 나타낸다. 심장은 혀(舌)에 開竅(개규)하여 자연계와 통한다. 예를 들어 혀가 붉게 보이면 보통 심열(心熱)이며, 혀가 담홍색이면 혈허(血虛)하여 심기(心氣)가 부족한 징조로 보면 된다. 그러므로 심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맛(味覺: 미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감정을 표현하는 7정(七情) 중 웃음(笑)에 속하며, 웃음이 지나치면 기(氣)를 耗散(모산)하므로 심장을 상하게 한다고 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소음만복래(笑音萬福來)라는 말이 있고, 웃음치료도 효과가 좋다. 그런데 옛날에 아이들이 계속 웃고 있으면 어른들은 불안 해 하기도 했다. 그만 웃어라! 울을 일 생긴다고 했다. 심장은 기쁨의 감정을 주재하지만 이 감정이 너무 지나쳐도 심장병의 원인이 되며, 시기 질투 비난 무시 불평불만 수다 또한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므로 항상 적당한 감정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심장의 짝을 소장으로 정했는데, 생리적으로도 심장의 운동과 소장의 운동은 비슷하다. 심장의 운동이 자동적으로 박동운동을 하는 것처럼, 소장의 진자(振子), 분절(分節), 연동(연동)운동도 거의 자동적으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수행된다. 소장에서 영양분과 수분, 찌꺼기를 분리하여 각 장기로 보내는 것이나 심장이 영양분을 동맥혈을 통하여 온몸에 분배 시키고 정맥혈을 폐에 보내는 기능 등이 거의 비슷하다. 심장에 질병이 생기면 소장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 따라서 신경을 과도하게 쓰면 소장에서 맑은 기운과 탁한 기운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게 되어 소변이 붉은색으로 나오게 되거나 쌀뜨물처럼 탁하게 된다. 또 심장에 열이 있으면 혀가 붓거나 헐기도 하는데 이 경우 소장에 열이 전해져서 소변이 짧으면서 붉은 혈뇨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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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열<혜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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