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에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흥정이라함은 여러가지 상황에 사용될 수 있는 말이지만 우리가 최근에 경험하는 많은 흥정은 물건을 사고 팔때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재래시장에 가면 가격을 흥정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아직 한국적인 서민적 정서가 묻어 있는 곳이 재래시장이고 그곳에서 가격 흥정은 또 하나의 재미고 우리의 정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구입할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정서상 셀러가 제시하는 가격에서 일단 깎고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부동산 매매의 흥정에서는 우리 한국사람끼리만 흥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타인종과 흥정을 하게 된다. 그럼, 과연 우리가 하는 흥정에 관련된 타인종의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깎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집을 보고 오퍼를 넣기전에 얼마에 오퍼를 넣을지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오퍼 가격을 결정할때 우리는 그냥 리스팅 가격을 기준으로 얼마를 깎아서 넣자는 식이 많다. 그 리스팅 가격이 과연 제대로 나온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백화점에서 일하는 직원의 일화를 소개하겠다. 수입 양털을 파는데 한 지점에서는 이십만원에 팔고 다른 지점에서는 원래 가격은 80만원인데 30만원에 “파격세일" 을 한다고 붙여놓았다. 그 결과는 너무나 당연하다. 원래 가격이 80만원인데 30만원에 세일을 한다고 한 지점에서는 불이나게 팔렸다는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비지니스를 하는 곳도 많다.
물론 이런 상황이 한국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다른 어느나라에서도 이런 소비자의 심리는 존재하게 된다. 그런데 부동산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일단 우리가 어느 부동산에 오퍼를 넣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과연 이 가격이 제대로 나온 것인지 싸게 나온 것인지 비싸게 나온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근 그 지역에 비슷한 부동산의 매매가격을 확인하고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부동산과 비교를 해서 그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오퍼 가격은 그렇게 산출된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과 그 부동산의 특징을 고려해서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결정된 오퍼 가격은 때로는 셀러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이렇게 정확한 시장 가격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부동산을 팔고자 할때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부동산을 팔려고 할때는 시장 가격을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매번 하는 얘기지만 리스팅 가격을 처음에는 높게 내놓고 나중에 낮춘다는 전략은 한마디로 망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바이어가 깎을것을 대비해서 좀 비싸게 내 놓는 것도 아까 말했듯이 바이어 시장을 단순히 한국사람이나 그 비슷한 정서를 가진 사람들에게 국한을 두는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정서에서 부동산 가격은 무조건 깎는것이 아니다.
문의 (703)899-899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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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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