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방의회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다른 때와는 달리 복도에 책상들, 케비넷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었다. 이번 선거로 재선에 당선되지 못한 의원 사무실들을 비우는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언젠가 어느 국회 경찰 아저씨가 내게 해준 말이 새삼 떠 올랐다. 권력은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라고. 지금 우리 조국의 모습에 누구나 가슴이 무겁다. 권력에 혈안이 된 죽기 살기의 대선주자들, 눈치 보는 국회의원들로.
우리 민족은 참으로 다혈질적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 배불러 죽겠고, 배고파 주겠고, 더워 죽겠고, 아니면 추워 죽겠다고 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반면 미국 사람들은 좋은 것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굿 모닝” 저녁에 “굿 이브닝” 그리고 굿 나잇” 으로 끝난다. 좋게 생활하자는 것이다.
이제 대통령 탄핵도 한국 국회에서 234 표로 가결되었다. 다음 헌법 재판까지 대통령의 직무 정지다. 밀려오는 촛불시위가 그리도 무서운가보다. 작금의 촛불 집회는 돌이켜 보건대 효순·미순이 사건으로부터 MB 시대의 광우병 시위,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종북집단들, 시민 야당들이 계속한 죽기 아니면 살기의 시위라고 생각한다.
좌파 언론과 시민 야당이 온갖 유언비어, 괴담으로 박 대통령을 비하하고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반 주사 좀 맞았으면 어떻고, 여자로서 보톡스 좀 맞았으면 어떻다고… 그대들의 가족들은 더 많은 사치와 성형에 투자했을 터인데…. 대통령 얼굴이 좀 변했으면 어때서…. 사진을 before, after 신문에 실리는 언론. 전 대통령들, 그리고 현 대선 주자들의 비리의 양과 질에 비하면 게임이 안되는데.
역사를 보건대 언제나 다수의 편이 옳은 것은 아니다.
오늘의 한국 언론,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대통령 소위 비리사건은 신나게 거품을 뿜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정작 국제사회의 중요한 자리에서는 입도 한 번 벙긋 못하는 한국의 기자들이다.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된 G20 폐회 기자회견에 오바마 대통령이 개최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한국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하고 기다렸다. 무반응. 어색한 침묵이 흘러갔다. “한국기자는 어디 있습니까, 없습니까?” 통역까지 해주겠다고 친절을 베풀었다. 겨우 한 기자가 일어났다. 그런데 중국 기자였다.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며 한국을 대표하겠다는 것이었다. 민망스러운 얼굴 표정들….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뽑았다. 맘에 안든다고 대통령을 소와 닭에 빗대어 조롱하는 팻말을 코흘리개 어린 아이 손에 쥐어준 어른들은 누구일까. 대통령 이름이 어디 동네 떠도는 친구 아이 이름인가?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한 나라의 대통령은 하나님의 주관 하에 선택되었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자신이 심판자가 되어서 돌을 던지며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괴함을 지르는 그대들은 누구인가. 이 어려운 시국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며 개인의 이득만 채우려 대통령의 빈자리를 빼앗으려는 소위 대선 주자들. 그들이 한국의 미래를 다스리는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요즈음 백악관 앞에서 박 대통령 하야하라는 시위 데모 기사를 보며 부끄러웠다. 그 목적이 무엇인가? 미국 대통령에게 알려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참으로 수치스러운 모습이다.
예수님이 죄 없는 자가 간음한 여자를 돌로 치라고 했을 때 요동치던 무리들은 하나, 둘, 다 사라졌다. 우리는 요동치 말고 나라의 안정과 민주주의, 그리고 대통령, 성실한 정치가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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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자 한미국가조찬기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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