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삼십대의 한 여성환자가 목통증과 비염으로 내원하셨다. 최근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원래 약간 있던 목의 만성 통증이 나빠지면서 두통이 함께 와서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목의 뻣뻣함으로 시작한 통증이 심해지면서 두통과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같이 오게 되었고, 목과 어깨 그리고 손 저림 현상으로 발전했다고 했다. 또한, 몸이 전체적으로 예민해지다 보니 날씨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왔다갔다 하는 정도가 크다고 했다. 스트레스와 통증으로 인해서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였고 부분적으로 붓기도 있는 상태였다. 특히 비염때문에 숨쉬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일단, 환자의 턱과 주위의 얼굴, 목 주변을 만져보니 근육이 많이 뭉쳐있고 통증의 정도도 심해서 누르는 데마다 해당 부위 통증과 두통을 함께 호소했다. 심지어는 손가락을 가볍게 가져다 대기만해도 아파서 숨을 쉴 수 없는 정도로 심한 일종의 트리거 포인트가 많이 발견되었다.
전기자극 치료와 교정 치료를 실시하니 증상이 조금 완화되기는 하였지만, 그 후에도 통증이 상당히 심한 편이어서, 트리거 포인트 자극 치료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금방 상태가 나아졌다. 첫날 치료후 집에서 혼자서 광대뼈 주위와 부근의 얼굴을 트리거 포인트 위주로 마사지 하도록 하고 다음 번에 살펴보니 목의 통증, 두통과 알레르기성 비영 증상까지도 많이 좋아졌다. 얼굴 또한 밝아지고 피부도 탄력 있어져서 더 젊어보이게 되었다. 그러면, 위에서 얘기한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인들이게는 조금 생소한 단어일텐데, 방아쇠를 뜻하는 트리거(Trigger)와 한 지점을 뜻하는 포인트(Point)가 결합된 단어다. 이 단어를 한국어로 풀이해보면 ‘압통점’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턱이나 얼굴 목, 어깨,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들은 흥분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긴장 상태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근육에 운동 부족으로 인해 오랜 긴장이 지속되거나 스트레스, 근경련, 피로 등에 장기간 노출되면 근육 내에 연관통을 유발하는 통증 유발점이 생긴다. 이들은 대부분 근육 내에 생기지만 힘줄이나 인대에도 생길 수 있고 매우 예민한 압통점이다.
쉽게 얘기하면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이 오랫동안 긴장하게 되면 근육에 피로가 생겨 근육 통증이 쉽게 일어나는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트리거 포인트이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근육을 이루는 근섬유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근섬유가 단단한 매듭처럼 뭉치게 되는데, 그 뭉친 부분이 바로 트리거 포인트이다.
대부분 압통점을 찾다보면 많이 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여기 꽉 누르면 원래 아픈 곳 아닌가요’ 하는 반응이다. 하지만, 답을 먼저 얘기하자면 ‘그렇지 않다’이다. 이런 경우는 꽉 누르지도 않을 뿐더러 꽉 눌러도 정상이라면 그렇게 심한 통증이 있다기 보다는 그저 세게 누르는 감각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과 의사들이 청진기로 청음을 하고 배를 만져보는 촉진을 한다. 이 과정에서 배를 누르면서 ‘여기 누르면 아프세요?’하고 물어본다. 이런 경우에 아픈 곳이 있다면 내장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의사가 배를 꽉 눌러서 아픈 것은 아닌 것이다.이와 같이 트리거포인트는 몸의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서 특정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에 부담을 주어 통증이 발생한 상태이다. 위 환자의 경우처럼 한 곳의 문제로 인하여 다른 관절의 이상 또는 다른 증상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트리거 포인트가 스트레칭이나 운동 등으로 자연히 없어지지 않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권한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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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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