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6년이 이제 다 지나가고 2017년 새해가 이번 주일이다. 2017년은 정유년이라고 한다. 띠로 따지면 닭띠가 되는데 일단 닭이라고 하면 새벽을 여는 아주 부지런한 동물이다. 미국 이민 온분 한분 한분이 다 그렇듯이 우리는 참 열심히 살아가고 부지런히 일하고 성실한 민족이다.
전 세계 어느 민족과 비교를 해보더라도 우리 한인만큼 부지런하고 성실한 민족이 없다. 게다가 머리까지 좋아서 전 세계 어디를 가져다 놓아도 빨리 자리잡고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신기하게도 그 나라에서 평균 이상의 경제적 생활을 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조건 다 완벽하진 않다. 우리 한인의 특징 중 하나는 각자 개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단결이 잘 않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욕심도 많다. 그렇다보니 자기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그 이상을 추구하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세계 역사상 아주 특이한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발단이 바로 욕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처음에는 방 1개짜리 아파트에서도 행복하다가 일단 방 2개짜리 콘도를 보게되면 욕심이 생기고 자기가 살고있는 방 1개짜리 아파트는 볼품이 없어진다. 그래서 방 2개짜리 콘도로 이사를 가면 이제는 타운하우스에 욕심을 내게되고 그 이후에는 땅이 넓은 싱글 하우스를 찾게 된다. 그리고나서도 더 넓은 집, 좋은 집을 찾아 다니게되고 일단 더 좋은집을 본 후에는 내가 살고있는 집이 볼품이 없어지고 좁아서 답답하게 느끼고 마음이 떠나게 된다.
이런 욕심의 연결고리를 잘 이용하면 잠깐의 이익은 창출이 가능하겠지만 결국 이런 욕심의 결과로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큰 대가를 우리는 지금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욕심은 때로는 필요하다. 욕심이 없는 삶은 일단 부지런히 일하고 성실히 일하기가 힘들다. 욕심이 있어야 목표도 생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연구하고 더 투자를 하게 된다. 분명 욕심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욕심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고 그 여파로 다른 여러분야의 경기도 같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게만 보인다. 더군다나 조국에서 매일 들리는 소식을 접하고 있노라면 사람의 욕심이 이렇게까지도 미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새벽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닭의 울음소리. 답답하고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2016년의 기나긴 터널을 깨고 나올 수 있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가 필요하다.
문의 (703)899-899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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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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