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경관이 스스로 총으로 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께 스태튼아일랜드 아난데일 로드와 도발 애비뉴 인근 가정집에 거주하는 한인 윤(31)모 경관이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윤 경관을 즉시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뚜렷한 타살의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윤 경관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윤 경관은 올해로 10년차 NYPD 베테란으로 스태튼아일랜드 120경찰서에 근무 중이었으며, 최근 다른 경찰서로 발령을 받았으나 윤 경관이 거부한 일이 있었다. 윤 경관은 평소 음주와 도박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에 따르면 윤 경관은 숨진 이날 새벽에도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윤 경관은 2015년 9월 이달의 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경관은 미혼으로 집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주민은 “(윤씨가) 매우 조용하고 친절했다”며 “사망하기 일주일 전에도 그를 봤는데 어떠한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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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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