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되는게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다. 싫었다가 좋은 사람도 있다. 다행히 좋았다가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것 같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을 보자면 분명 미국내에서는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듯 하다.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 대기업이나 큰 회사를 위한 정책이고 소규모 기업이나 한인경제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듯 보인다. 오히려 이자율이 상승하고 이민 정책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한인 기업이나 미주 한인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한인 경제의 특성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직도 소규모가 대부분이고 그 대상이 한인이거나 미국인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이 소수민족을 상대하거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시장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미국마켓은 아주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거의 모든 한인 부동산 회사는 한인만을 상대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고 또 그렇기에 현재 활발히 움직이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제대로 동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한인들이 미국 시장 개척에 소홀히 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언어 문제이다. 얼마전 타주로 출장을 갔다가 개인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아내게 되었다. 보통 우리 지역에서는 한인을 상대로만 운영될법한 비지니스인데 그분의 손님 중 50% 이상이 백인이라는 것이다. 그분은 사투리도 심하고 영어를 하실때면 액센트가 있어서 참 알아듣기 힘들 정도이다. 특히 문법은 정말 자유분방하게 사용하신다. 하지만 백인 손님들이 그 분 말씀에 경청하고 다른 백인 경쟁사의 말을 듣다가도 이분이 제안하는 방법으로 일을 진행하고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말을 잘 못알아 들어서 미안하다고 한다니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비지니스 방식을 완전히 뒤엎어 버리는 큰 사건이었다.
미국 생활에서의 영어 구사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소한의 언어 소통은 되어야 하고 또 기왕이면 고급진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서 대화를 할때 상대방이 영어때문에 무시하거나 믿음이 없어지진 말아야 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빼먹고 있었다. 바로 실력이다.
우리는 한국말에 능통하고 영어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한국어를 사용해 왔기에 한국말이 편한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력은 다르다. 언어가 각기 틀리다고 하더라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실력을 쌓아 나가는것은 언어와는 별 상관이 없다. 그 시대를 이해하고 자기의 클라이언트를 파악하고 내 업무를 아무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는 전문가다운 능력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훨씬 더 크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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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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