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이 생각하는 '진짜 미국인'의 필수 조건은 출생지보다 영어 소통능력이다.
NBC 방송이 여론조사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2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조사에 참여한 미국민의 92%는 영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능력을 진짜 미국인의 최우선 조건으로 택했다. 영어 능통이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층이 70%, '다소 중요하다'가 22%였다.
미국 전통과 관습을 공유할 줄 알아야 진짜 미국민이라는 답이 84%로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이민자의 나라'라는 미국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영어를 잘해야 진짜 미국민'이라는 결과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태어나야 미국민'이라는 답은 55%에 불과했다.
연방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를 미국민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원정출산, 부모의 파견 근무 등으로 미국에서만 태어났을 뿐 다른 나라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아 출생지만으로는 진짜 미국민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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