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 실패하고 그런 실패가 반복되면 원망을 하게 된다. “더 열심히 하거나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고민하면 그 실패를 줄일 수 있을텐데…” 이런 안타까움이 많아 진다. 그러나 소통의 부재와 인정머리 없는 행위 게다가 공공의 이익은 없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 극단적 반감에 이르게 된다.
최소한 본인이 그렇게 찬양하는 ‘새마을 운동’이라도 제대로 잘 했다면 아마 지금 같은 참담함은 없지 않았을까?
‘새마을 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한다. 새마을 운동은 농촌의 근대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의식개혁을 그 목표로 하였다”고 한다. 이를 사욕에 이용하였기에 지탄 받는 것이지 만약 이를 정말 대중과 나라를 위한 목표로 사용했다면 아주 좋은 운동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정희 시대 그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었다.
전·현직 장관들이 줄줄이 소환 구속되고, 가장 믿고 신뢰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수석들이 모든 잘못은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은 잘못이 없고 모든 것이 조작이고, “엮여서” 만들어진 거짓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특검에서 밝혀내는 수많은 증거와 측근들의 자백이 있는데도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고, 국민들에게 어떤 상실감을 주었는지 모르는 사람 같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이게 나라인가?”라는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
국회가 탄핵 소추를 했고 헌법재판소가 2월말이나 3월초 탄핵을 인용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그러면 벚꽃 대선이 열릴 것이 분명해 보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자신의 죄를 덮으려 해도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분명해 보인다.
한국 정치권은 바야흐로 대선 정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만 대략 1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 야당 할 것없이 조금만 인기가 있어도 모두가 대선후보이다. 빅텐트니 스몰텐트니 하면서 합종연횡에 이합집산도 예견 되고 있다. 아마 예전 같으면 대선 석 달을 앞두고 해외 동포 사회에서도 우후죽순 이런 저런 단체들이 만들어지고, 어느 당 누구를 지지하니 하면서 시끄러울 시기이다.
헌데 그런 기미는 잘 안보인다. 생각해 보건데 아마 탄핵도 아직 결정이 안 되었고 또 이렇다할 여당 후보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2017년 한국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일 것이다. 광화문에 모였던 천만 촛불의 민심이 그러하니 아마 맞을 것이다. 그 민심을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고 이를 이루려는 노력이 시민사회의 역할이다.
만약 3월초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2017년 대통령 벚꽃 대선은 참으로 중요하다. 해방 이후 누적되어 왔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에 정녕 중요한 역할은 시민들의 몫이다. 온갖 고통과 고난을 이기고,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키고 만들어 왔던 깨어있는 시민들이 해야 할 역할이다.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도 그 중요함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좀 조용히 움직이며 지켜보고 싶다. 정말 대한민국이 다시 설 수 있는가를 그 안에 사는 시민들로부터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야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시민 촛불 혁명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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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미주희망연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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