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폭동이 경찰 입문 계기’… 라팔마에서만 22년 근무

테리 김 라팔마 경찰국장이 가족들과 함께 미셀 스테겔 시장 주재로 선서식을 갖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경찰국장에 임명된 테리 김(46)국장에 대한 선서식이 지난 6일 저녁 150여명의 경찰, 소방관 등 시관계자들이 자리를 꽉메운 가운데 라팔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테리 김 경찰국장은 가족과 함께 미셀 스테겔 라팔마 시장 주재로 시를 위해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22년동안 라팔마 경찰국에 근무해온 김 경찰 국장은 서전트, 캡틴을 거쳐서 작년 12월 마이클 맥크레리 임시 국장 후임으로 국장직에 올랐다.
1개월가량 업무를 수행해온 테리 김 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경찰국장과 함께 일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기 때문에 국장직을 맡은후 그동안 업무 수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업무가 좋고 즐겁다”고 말했다.
테리 김 경찰국장은 또 “라팔마 시는 가끔 주거 침입 절도나 자동차 물건 훔치는 범죄들이 발생하지만 아주 안전한 도시이다”며 “다른 지역 경찰국들과도 잘 연계해서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테리 김 국장은 “범죄를 당하고도 언어문제로 신고를 꺼리는 한인들은 주저 없이 신고해 주었으면 한다”며 “라팔마 경찰국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경찰이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0대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김 국장은 애나하임에 있는 매그놀리아 고교를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지난 1992년 로드니 킹 사건후 발생한 LA폭동을 지켜보면서 경찰관이 되기를 마음 먹었다.
치노힐스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풀러튼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후 라팔마 경찰에 입문해 순찰, 교통, 스왓팀, 재능 대응팀을 두루 거친후 지난 2014년 캡틴으로 진급한후 이번에 경찰국장이 됐다.
한편 인구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소도시인 라 팔마 시 주민들 중에서 약 25%는 한인으로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중에서 전체 주민 중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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