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4인치,40마일 강풍 동반 뉴욕시 비상근무체제 돌입
▶ 출근길 교통대란·정전사태 우려 …뉴욕시공·사립교 휴교령

캐서린 가르시아 뉴욕시 위생국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9일 뉴욕시 폭설에 대비한 뉴욕시 준비사항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뉴욕시 위생국>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초강력 눈폭풍이 몰려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 국립기상청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9일 새벽 3~4시부터 오후 5~6시까지 8~12인치 이상의 폭설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시 전역과 롱아일랜드 지역의 경우 8~12인치,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는 10~12인치, 남부 뉴저지는 3~6인치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아일랜드 해안과 산간 지방 등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14인치의 적설량이 예보된 상태다. 특히 이번 폭설은 최대 시속 40마일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강풍으로 인한 파손 피해와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것은 물론 뉴저지와 뉴욕시, 롱아일랜드 해안가와 침수 지역 등에는 홍수 주의보까지 발령됐다.또한 폭설이 내리는 시간이 출근길과 맞물리면서 교통대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 당국과 버겐카운티 당국은 이번 눈폭풍 피해에 대비한 특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우선 제설작업을 위해 1,600대에 달하는 제설차량과 700대의 염화칼슘 배포 차량을 투입시키기로 했는가 하면 위생국 직원을 대기 근무토록 했다.
무엇보다 전철과 버스, 교량 등 대중교통의 정상 운영을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운행 스케쥴 변경 등은 적설량을 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또 해안가와 공항 등지에 모래 주머니를 배치해 홍수를 막고 전력 공급이 약한 시골지역에는 정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전력 공급업체인 콘에디슨사와 PSE&G사 역시 비상직원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정전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뉴욕시는 이날 요일별 도로교대주차규정을 적용하지 않지만 미터 주치기 규정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뉴욕시 공립 및 사립학교들도 모두 이날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롱아일랜드와 뉴저지 지역 대부분의 공•사립학교들도 휴교 조치가 이뤄졌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올 겨울들어 가장 강한 눈폭풍이 오는 것인 만큼 집집마다 만반의 준비를 해 눈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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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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