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happier when I have worked with you. You’re so professional and friendly”. 어제 저녁에 건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외국 바이어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다.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여러가지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 배경이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생활의 특징 중 하나인 여러 인종의 손님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단 딜에 들어가게 되면 인종의 차이보다는 자라온 문화 배경의 차이가 그 손님의 성격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
문화적 배경이 틀리고 성격이 틀리고 경제적인 상황이 틀린 여러 손님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래도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떤 경우에 그 손님과 손발이 잘 맞아서 일들이 쉽게 술술 풀리게 되는지, 어떤 경우에 이런저런 사사건건 문제가 되고 잘될 일도 이상하게 꼬이고 힘들게 딜이 이뤄지는지가 결정되는 이유는 바로 나와 손님과의 사이에 “믿음”이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일생에 있어서 가장 큰 결정 중 하나일 수 있는 부동산 매매에 관해서 한 부동산 회사를 정하고 전적으로 일을 맡기고 모든 결정에 그 부동산 회사의 조언을 따르고 결정을 존중하면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내 전 재산이 날라갈 수도 있고 그 동안 힘들게 고생하면서 쌓아 올린 내 크레딧이 망가질 수도 있다.
단순히 재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동안 매일 꿈꿔왔던 그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딜을 진행하면서 내가, 내 손님이 나를 도와주는 회사를 전적으로 믿지 못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과 한국 부동산의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국 부동산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에스크로란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다. 에스크로 시스템이란 에스크로 회사가 중간 역할을 하여 딜을 시작할 때 필요한 디파짓을 에스크로회사에 맡기고 바이어가 부동산 구매에 필요한 돈을 받고 셀러가 주는 부동산 소유권이 바이어에게 확실히 전달된 것을 확인하고 셀러에게 돈을 넘기는 시스템으로 바이어와 셀러가 서로를 믿고 돈을 주고 소유권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특히 미동부는 바로 이러한 에스크로 어카운트를 부동산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에스크로 어카운트를 사용한다는것이다. 이런 믿음이 없이 내가 고용한 부동산 회사의 에스크로 어카운트에 그 큰 금액을 무작정 디파짓 한다는 것 자체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날씨 탓인지 부동산 시장이 너무 활발히 움직인다.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그리고 구입 계획이 있다면 빨리 서두르는편이 좋을 듯 싶다.
문의 (703)899-899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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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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