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시민권 포기자는 5,411명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10일 텔레그래프 등은 연방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시민권을 포기한 미국인은 5,411명으로, 전년(4,279명) 대비 2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2009년 사이 미 시민권 포기자가 231명에서 762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이 수치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0년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 제정으로 재외 미국인의 세금 신고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관련 서류 작업과 비용 문제로 아예 국적을 포기하는 이중국적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지난해 말 미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시민권 포기자가 급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미국 언론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작년 4분기 2,300명이 시민권을 포기하려 했던 것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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