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이민 컨설턴트 “신분 해결해 준다” 접근
▶ LA 카운티 검찰 주의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서류미비자 및 이민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노린 이민사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카운티 검찰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단속 및 추방 방침 등을 포함한 강력한 반 이민 정책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불안감에 떠는 이민자들이 많아진 상황 속에 여러 법적 조언을 찾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변호사 신분을 악용하거나 가짜 이민 컨설턴트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21일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자신들이 이민국 관계자들과 가까운 관계로 인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예상 기간보다 더 빨리 이민신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처럼 현혹해 돈을 갈취하거나, 이민국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각종 서류에 비용을 부과하고 있으며, 특히 법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변호사 업무를 보는 이민 컨설턴트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에 따르면 영주권자 한인 여성이 시민권 신청을 위해 한 이민 컨설턴트를 찾아 1,000달러에 달하는 서류 대행 비용을 지불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직접 찾아갔으나 해당 컨설턴트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경우도 있었다.
또 신분 회복이 절실한 서류미비자인 30대 남성에게 사기범들은 이민국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체류신분 회복을 위해 수천달러를 웃돈을 요구한 후 잠적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급증하자 카운티 검찰은 이민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민 상담을 받을 경우 해당 변호사가 가주 변호사 협회에 정식등록된 변호사인지를 핫라인(866-879-4532)을 통해 확인할 것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이민 컨설턴트는 법에 대해 조언을 해서는 안되며 변호사 업무를 볼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 ▶이민사기를 당한 것으로 생각될 경우에는 LA 카운티 소비자 보호국(800-593-8222)으로 즉시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총무처는 정식으로 등록된 1,016명의 이민 컨설턴트 명단 및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총무처 홈페이지(www.sos.ca.gov)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AAAJ 역시 한국어 핫라인(800-867-3640)를 통해 이민 사기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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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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