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켓은 뜨겁다. 실로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소리다. 그런데 마켓이 뜨거운 것을 피부로 바로 느끼는쪽은 셀러들이다. 집을 내 놓으면 바이어들의 방문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이어들은 그런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아직은 작년 이맘때도 마켓이 반짝 했다. 반짝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뜨겁던 부동산 마켓이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은 좀 다른 것 같다.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작년보다는 훨씬 빨리 시작했고 그 기간도 오래 간다는 것이다.
작년말, 이자가 오를것이란 발표와 함께 모든 은행이 일제히 0.25%의 이자를 올렸는데 이자를 올리자마자 바이어들이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통 이자와 부동산 마켓은 반대이다. 이자가 올라가면 부동산 마켓은 떨어지고 이자가 떨어지면 부동산 마켓은 올라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자가 오르니 부동산 마켓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쭉 낮은 이자율을 지켜오다가 이제 이자가 단계적으로 오를것이란 발표를 보고나서 그동안 시장 상황만 지켜보던 바이어들이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작년말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던 리스팅들에 최근에는 하루에도 몇 명씩의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바이어들은 좀 상황이 다르다. 일단 바이어들은 아직 그런 상황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집은 보면서 결정은 미루기를 반복한다. 집을 보다가 맘에 드는 집이 생겨도 예전처럼 결정을 못하고 또 다른 더 좋은 집이 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정작 마음의 결정을 내려서 다시 그 집을 확인해보면 이미 그 집은 계약이 되어버리고 아쉬워 하는 모습을 최근에는 보기가 쉽다.
그럼 과연 바이어의 입장에서 또는 셀러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우선 셀러의 입장에서는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은 이렇게 마음을 잡지 못하는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집을 제대로 꾸미고 정리하고 준비한 다음에 마켓에 내 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최근 동향은 아주 가격이 싼 집이 팔리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마켓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리하고 꾸며진 집이 팔린다. 예전에는 그냥 어느정도 정리된 집이 팔리는 가격이 마켓 가격이고 제대로 수리하고 꾸미는 경우에는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수리하고 꾸며야지만 마켓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어느정도 정리만 해서는 아예 집 자체가 팔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바이어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목돈을 들여서 수리하는 것이 이제는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런현상이 발생하는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바이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에 마켓은 이자율도 오르고 집 가격도 오른다는 상황을 직시하고 조금이라도 먼저 결정을 내리는 것이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문의 (703)899-899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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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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