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타운서비스 동일하게 받으면서 주민부담 줄어”
▶ 그린버그 행정감독관, “신청서 대한 더 깊은 연구 필요해”
웨체스터 내의 가장 큰 행정구역인 그린버그(Greenburgh) 타운 내의 ‘에지먼트(Edgement)’학군 주민들은 지난 주 ‘에지먼트 학군’에서 ‘빌리지(Village)’로 승격해 줄 것을 타운에 신청했다.
지난 해부터 좋은 학군으로 인기가 높은 에지먼트(Edgement)의 일부 주민들이 학군에서부터 독자적인 행정 권리를 갖는 ‘빌리지’로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에지먼트 코퍼레이션(Edgement Coo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주민들은 에지먼트가 자치적인 행정을 하게 되면 그 동안 ‘그린버그’로부터 지원 받던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으면서도 주민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1,446 명의 사인과 350개의 청원서를 타운에 등록했으나 다음날 타운 측으로부터 그들의 신청을 접수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유는 13년째 임기를 지속하고 있는 그린버그 행정감독관인 폴 파이너 씨가 휴가 중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주 24일 당시, 그린버그의 행정감독관인 폴 파이너 씨는 자신이 휴가에서 돌아 올 때까지는 에지먼트 주민의 신청을 접수하지 말라고 지시를 해 둔 상태이다. 이에 에지먼트 주민들은 그린버그 타운측에서 협조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파인버그 씨는 신청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또한 뉴욕주가 요구하는 법에 따라 충분한 수의 주민들이 사인을 한 청원서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린버그 타운 내에는 8만 8,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현재 테리타운, 어빙톤, 엘림스포드, 답스패리, 헤이스팅스 언 허드슨, 아즐리 등 6개의 빌리지, 10개의 학군과 3개의 소방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지먼트는 스프레인 브룩 파크웨이가 지나가는 그린버그 타운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용커스, 동쪽으로 스카스데일. 북쪽으로는 하츠데일과 접하고 있다.
웨체스터 카운티 중에서 한인 밀접 지역이기도 한 에지먼트 지역은 약 7,600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그린버그 타운에서는 가장 좋은 학군을 가진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에지먼트 코퍼레이션 측이 내 놓은 68페이지에 달하는 예비조사에 의하면 이 지역 주민의 평균 수입은 20만 1,000 달러, 평균 주택가는 84만 달러이고 25세 이상 주민의 79%가 대학 학력을 소지하고 있다.
그린버그 타운의 인구 반 이상이 에지먼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독립되어 있지 않은 지역인 하츠데일, 메이페어- 놀우드(Mayfair-Knollwood)에 거주하고 있다. 그 외 나머지 빌리지들은 자치 내에서 경찰이나 기타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타운에 내는 세금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에지먼트 등 비독립 빌리지 주민들의 세금 중 16% 이상을 타운에 내고 있다고 ‘에지먼트 코퍼레이션’에서 밝히고 있다. 만약, 에지먼트가 새로운 빌리지로 탄생하게 된다면 일부 서비스는 타운 측과 계약을 맺게 될 것이며 타운 행정부와 에지먼트가 협력 체제로 이루어지게 된다.
지난 해, ‘에지먼트 코퍼레이션’ 창단 멤버들은 이 지역 한인 학부모회인 ‘카페 (KAFE, Korean American Family of Edgement)’회원들과 모임을 갖고 에지먼트 지역이 빌리지로 승격될 때의 이점들을 설명한 바 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6월 중에 투표가 있게 되며, 투표에서 빌리지 승격이 확정되면 에지먼트는 웨체스터 카운티에서 1982년도에 빌리지로 승격한 라이 브룩(Rye Brook) 이 후 처음으로 빌리지로 승격하는 지역으로서 그린버그 구역 내에 존재하는 빌리지로서는 7번째가 된다. 아직 이 지역 한인들은 ‘에지먼트 코퍼레이션’ 운동에 대해 특별한 흥미를 나타내 보이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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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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