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마켓이 한마디로 핫하다. 그동안 밀려왔던 숙제를 한번에 끝내는 기분이다. 안팔려서 고민되던 리스팅들이 아주 싹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새로운 리스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어떤 집은 마켓에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는데 어떤 집은 마냥 마켓에 남아 있게 된다.
결국 모든 집이 다 잘 팔리는것이 아니라 어떤 집은 잘 팔리고 어떤 집은 여전히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이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좋은 부동산 마켓에서 집이 팔리지 않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크게 2개의 종류로 분류가 가능하다. 하나는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아예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즉 집을 보러는 많이 오는데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집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그냥 단순히 서류상, 사진상 집을 봐서는 별 하자가 없어 보이니까 집을 보러는 온다. 하지만 막상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집에 들어서는 순간 여러가지 문제점이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정원관리 상태가 엉망이던지 지붕이 낡고 군데군데 페인트가 볏겨진 곳이 있다던지, 집 내부로 들어 왔는데 집이 어두컴컴하고 냄새나고 또 집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많은데 오퍼가 들어오지 않게 되고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서 요즘 바이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집을 다시 재 정비를 급히 해야 할것이다.
보통 이런 재 정비를 할때는 그냥 자기 생각대로, 조금 싸게 해준다는 사람이 있으니까…등등의 또다른 실수를 하지 말고 절대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것이다. 물론 기간도 너무 길어져서는 않된다.
두번째 경우인 아예 집을 보러 오지 않는 경우이다. 이것도 여러가지 이유로 나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만약 그냥 인터넷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조그만집이 년도수가 꽤 된 집인데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훨씬 높다면 일차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에 의해서 걸러지고 또 설령 부동산 에이전트가 리스팅을 가져가서 보여줄려고 하더라도 바이어가 볼 집도 많은데 굳이 이런집을 볼 필요는 없다며 아예 보지를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같이 마켓에 집들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라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것이다.
집을 팔고자 하는 셀러들의 공통적인 병이 있다. 그것은 내 집이 이 동네에서 제일 좋은 집이란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드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내가 그동안 몇년을 살면서 자식들을 키우고 비지니스를 키우고 내가 평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공간이기에 정이들고 내 몸에 딱 맞는 옷같은 느낌이 나면서 이 집은 이 동네에서 가장 좋은 집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부분이 이 집이 나에게는 가장 좋은 집이지만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느껴질까.. 하는 것이다.
정들었던 자식을 떠나 보내는 심정으로 집을 파는 셀러들이 참 많다. 그리고 떠나 보낼때는 이제는 남의 자식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내 집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것이다.
문의 (703)899-899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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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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