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점심값 부담 확 줄였어요”
▶ 요일별 메뉴 차별화 등 10달러 내외 제공 인기

한인타운 식당들이 직장인 고객을 잡기 위해 평일 점심 특선 메뉴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시티센터 푸드 코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직장인들의 점심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A 한인타운 한인 음식점들이 평일 점심 특선 메뉴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패티스탄닷컴’(expatistan.com)에 따르면 LA 지역의 음료를 포함한 평균 점심가격은 14달러로 가주 시간 당 최저임금인 10.5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세금과 팁까지 더하면 점심가격은 17달러를 넘어간다.
LA 한인타운 보험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김모씨는 “연일 치솟는 LA 물가와 렌트, 자동차 보험료, 기름값 등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고정생활비 때문에 점심시간에 밥 한끼 사먹는 것에도 부담을 느낀다”며 “10달러 정도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다니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고려해 한인 요식업계는 점심 특선 메뉴를 선정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메뉴를 10달러 선에서 제공하고 있다.
조선갈비는 김치찌개, 떡만두국, 육개장, 갈비탕, 국밥 등을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요일별로 특선 메뉴를 선정하여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조선갈비는 또 요일특선메뉴를 정기적으로 바꿔 새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장충족발은 스페셜 족발정식, 보쌈정식, 제육쌈밥정식을 스페셜 점심 메뉴로 선정하여 10.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순대 국밥, 옛날 돼지 국밥, 뚝배기 감자탕 등을 8.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장충족발 올림픽 지점은 우거지 갈비탕을 5.99달러에 선보이고 있으며 주류 취급 허가를 획득한 기념으로 소주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큰가마는 여름을 앞두고 냉면 할인을 개시하여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인타운 6가에 위치한 바베큐 전문점 해장촌도 점심 특선 메뉴에 동참했다. 해장촌은 뚝배기, 신내해장국, 살코기 해장국, 감자탕, 묵은지 김치찌개를 8.99달러에 제공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추장양념쌈밥은 10.99달러, 양푼열무비빔밥은 7.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바베큐 전문점 옴브그릴은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갈비탕을 9.99달러, 갈비+냉면 또는 갈비+찌개 콤보를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 코리아타운 플라자, 올림픽 갤러리아와 시티센터 내 푸드코트 식당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점심 메뉴를 제공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남은 오후의 컨디션을 결정하는 중요한 휴식시간”이라며 “매일 맞이하는 점심시간, 맛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정훈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갤러리아도 나쁘지 않아요^^
코리아 타운 플라자가 젤 좋아요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