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과거의 대통령선거에 견주어 본다. 1987년 대통령선거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의 3파전에서 노태우 후보가 투표율 36.6%로 여타 두 후보보다 약간의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대통령에 당선된 역사를 기억 할 것이다.
김대중이나 김영삼 중 한사람이 양보하고 단일 후보를 세웠더라면 노태우의 진출을 막고 조기에 문민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고 생각한다. 노태우 후보의 당선이 발표됐을때 국민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두 김 씨가 끝내 단일화를 못 이루고 선거 날을 맞이했을 때 국민들은 노태우의 당선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97년 김대중은 네번째 도전에서 39만표 차로 이회창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다.
변수는 김종필과 이인제였다. 김종필이 김대중과 연합하여 소위 ‘DJP 연합’을 구성하여 충청표를 몰아 준 것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이인제가 제 3의 후보로 경선에 뛰어 들어 이회창의 표를 분산시킨 것이 주 원인이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그러나 국민의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현실이 우려 되는 점이다. 이인제가 그리하지 않았더라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될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며, 햇볕정책을 통한 북한에 원조도 없었을 것 아닌가?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이 59만 표 차로 이회창을 누르고 당선된다. 이인제가 또 다시 제 3의 후보로 등장하여 이회창의 표를 분산시킨 결과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단일화를 못 이룬데 대한 결과나 이인제의 무모한 욕심으로 망쳐버린 선거의 결과로 후퇴한 정치를 만회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러한 역사가 또다시 반복될까 불안하다. 야권의 후보들이 여권의 후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대통령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만약에 야권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첫째, 이석기를 사면 석방할 것이다.
그럴리가 있느냐고 펄적 뛰는 이들을 접한 적이 있다. 나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 행한 기록으로 말하고 있음이다. 김대중이 황석영을 사면한 사실과 반국가단체 구성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의 이석기를 노무현이 2003년 8월15일자로 사면한 기록만 보더라도, 다음의 좌파 대통령이 어떻게 힐 것인 가는 뻔 한 수순이다. 전교조를 다시 합법 노조로 부활시키고 예전같이 국고로 지원할 것이며, 이북으로 달려가서 김정은을 만나 김정일과 약속했듯이 NLL을 제거하고 확대된 그 지역을 공동 어획구역으로 지정 할 것과, 더 확대된 지역의 개성 공단을 재가동 할 것이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할 것 등을 합의할 것이다. 둘째, 현재 미국이 갖고 있는 한국군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를 앞당겨 시행 함으로써 미국의 군사 개입을 조기에 차단함과 동시에 한미연합사를 해체할 것이다.
셋째, 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치함으로써 미군의 한국주둔 근거를 제거 한 후 미군철수를 요구 할 것이다. 이후에는 고려연방제 수립을 추진하는 명목으로 북한의 남한에서의 활동이 자유로워 질 것이며 사상적으로 남한 국민은 더더욱 좌향될 것이다.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은 미군 없는 남한을 언제라도 침공 접수할 수 있는 위력으로 남한을 압박할 것 이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보수진영의 강력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보수진영의 표가 분산되는 일이 없어야한다. 이인제의 역사가 또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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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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