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의 바이어들 중에는 스스로 온라인상으로 많은 집들을 살펴 본 후 자신이 선정한 집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런데 그들이 사진상으로 관심을 보이는 집들을 살펴보면 이상하리 만치 좋은 가구들이 조화롭게 놓여진 집들이 단연 많은 것 같다.

이들은 집의 가치에 가구의 가치까지도 함께 엮어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집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은 그 집의 가구까지 사는 것이 결코 아닌데도 가구 장식이 돋보이는 집에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좋은 가구의 배치는 집의 가치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 후 새 가구를 들여 놓을 계획이 있을 때에는 세심한 정성을 기울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잘 선정된 가구가 후일 가구 투자 비용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싸고, 웅장하고, 화려한 가구를 배치했다고 해서 반드시 집 팔 때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집 가치를 올려줌으로 인해 집 팔기에 보탬이 되는 아름다운 가구에 대해 알아 보자.

첫째로 꼭 있어야 할 적재 적소의 자리에 알맞게 배치된 가구들이 아름답다.
과도하게 밀집된 가구들은 실내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한다. 여백의 미를 살려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동선이나 채광을 방해하는 가구는 아름다운 가구가 되지 못한다. 사람이 다니는 길이나 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통하는 공간에 놓여진 가구는 답답함만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셋째로 같은 스타일로 서로 조화를 이룬 가구들은 시너지효과를 내어 더 아름답다.
새 집에 가구를 들여 놓을 때에는 전체적인 가구의 스타일을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한다. 우선 전통적인 형태의 트레디쇼날 스타일과 현대적 디자인의 모던 스타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 다음은 비슷한 톤의 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 후 세부적인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일관성이 없는 가구들이 뒤섞여 있는 것은 집안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 된다. 예를들면, 베르사이유 소파 셋트가 있는 리빙룸에 한국 전통 나전칠기 문갑셋트와 병풍등을 함께 놓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돌침대, 안마의자, 맛사지 침대, 간이사우나, 자개 장식의 커피테이블 등도 실내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트레디쇼날에는 크게 미국, 북유럽, 남유럽등의 스타일이 있고, 모던에는 컨템포라리, 북유럽, 미드센트리, 젠스타일 등이 있다. 또한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대세를 이루는 빈테지, 러스틱, 인터스트리얼 (Vintage, Rustic, Industrial)스타일 등이 있다. 이러한 복고풍 스타일의 가구는 크기가 적고, 무게도 가벼워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이에 반해 품위있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집의 자재와 스타일을 트렌드에 따라 업데이트하지 않은 집은, 바이어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조화롭지 않은 가구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요즈음의 가구는 자손 대대로 물려 준다는 개념보다는 시각적으로 멋지고 사용하기 편리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 진다. 많은 가구점들이 샤핑센타의 비싼 렌트비를 피해 온라인 판매를 하기 때문에 거리에 즐비하던 가구 가계들이 많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가구 가격도 더욱 저렴해 지고 있다.

그러므로 집 안 분위기에 조화롭지 않는 가구는 과감히 제거하자. 그래야 새 가구의 설자리가 생겨나고 내 집 가치가 올라간다.
문의 (703)891-8500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