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도 주택 모기지 신청자 인종별 분류
▶ 흑인, 브락톤 등 5개 지역 46% 점유·라틴계, 로렌스 등 7개 지역에 42%
경제력 차이 있지만 능력되도 살던 동네 편해
매사추세츠 주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 중 피부색에 따라 특정 지역에 거주하게 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2015년도 주택 구입자들 중 모기지를 받은 사람들을 인종별로 분류해본 결과 특정 인종들이 주로 주택을 구입하는 지역이 한정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에서 전체 모기지 신청자들 중 12퍼센트를 차지했던 흑인들은 브락톤, 보스턴, 우스터, 랜돌프, 스프링필드 등의 5개 시에 주택을 구입한 비율이 46 퍼센트를 점유했다.
전체 주택융자 신청자들 중 14퍼센트에 해당하는 라틴계 주택구입자들은 로렌스, 스프링필드, 린, 보스턴, 우스터, 리비어, 메뚜엔 등 7개 시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전체 주택융자 신청자들 중 42퍼센트를 차지했다. 흑인들은 매타팬의 전체 주택 구입자들 중 41퍼센트를 차지했지만 백베이, 비컨 힐, 노쓰 엔드, 알스톤, 펜웨이, 미션 힐 등의 지역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이드 팍 전체 주택 구입자들 중 21퍼센트를 차지한 라틴계는 펜웨이, 노쓰 엔드, 미션 힐, 시포트 지역에는 역시 한명도 없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유매쓰 보스턴의 짐 캄펜 명예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더욱 공교해지고 있으며 전체 인종이 균등하게 모여 사는 지역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을 인종 간의 경제적인 형편의 차이로 풀이한다.
실제로 소수계 주택구입자들은 집값이 비싼 백 베이나 다른 교외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할 자산이나 돈을 융통받을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계 인종들에게 보다 많이 발견되는 편모 가정들이 경제적으로 여력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가난이 대물림되어 결국 특정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러 가지의 다양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건강, 대학 진학률, 장래 기대 소득 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 거주 어린이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소수계 주택 구입자들은 경제적으로 보다 나은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들과 같은 인종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그냥 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 계획 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인 가정의 경우 연 7만8,000달러의 소득이 있는 가정이 구입하는 주택의 소재지는 연 소득 7만2,400달러의 거주자들이 사는 지역으로 나타난 반면 흑인들은 연 소득 7만8,000달러를 벌고 있어도 연 평균 5만1,000달러를 버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국적으로 봐도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주택구입자들이 백인 선호지역에 집을 구입하는 경우 그들은 백인들보다 보통 5배 정도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을 경우였다. 그러나 소수계 주택 구입자들은 돈이 꼭 거주 지역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인종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살면서 더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으로 인한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와 같은 이유들을 잘 아는 부동산 업자들도 피부색에 따라 주택 구입 지역을 구별하여 소개해주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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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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