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사들의 경쟁 및 미 달러의 강세로 인해 올여름 유럽행 항공료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사진은 미국발 항공료가 평균 42% 떨어진 스위스의 취리히.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항공사들의 봄철 요금 할인이 미 달러의 강세와 맞물리면서 유럽 여행 비용이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여행 웹사이트인 Kayak.com에 따르면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미국발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프라하행 항공요금이 평소 때 보다 20~35% 내렸다. 유럽행 항공요금이 내리고 있는 이유는 각 항공사들의 경쟁 때문이다.
노르웨이 항공(Norwegian)은 지난해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플로리다 포트 라우더데일에서 프랑스 파리까지의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바르셀로나 노선도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슬란드의 저가 항공사인 ‘WOW Air'도 노선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Edelweiss' 항공도 6월부터 매주 두 차례에 걸쳐 샌디에이고-취리히 직항 노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Kayak에 따르면 항공요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스위스 취리히로 42%가 내렸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요금 경쟁과 더불어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지난 10년간 지금처럼 유럽을 방문하기 좋은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에 있는 유명 휴양지의 빌라 렌트도 예년에 비해 비용이 10~20% 내렸다.
Villaway.com에 따르면 스페인의 이비자(Ibiza), 그리스의 미코노스(Mykonos), 이탈리아의 투스카니(Tuscany) 등지의 빌라 숙박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미코노스 섬의 6베드룸 빌라의 하룻밤 임대비는 1,509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246달러가 내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미국인들의 인기 유럽 행선지로는 이탈리아와 영국이 꼽히고 있지만 독일과 아일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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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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